티스토리 뷰

브루노 나이 국적 근황 불타는청춘 새친구


25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청춘들은 전라남도 순천으로 여름 여행을 떠났는데요.

이날 불청 제작진은 "새 친구가 와있다. 근황의 아이콘이다"고 말했고, 이에 최민용은 "내가 한 때 잊혀진 연예인 2위였다. 잊혀진 연예인 1위가 구본승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구본승은 "3위는 오늘 오실 그 분?"이라며 궁금증을 드러냈는데요. 강문영은 "김찬우인가?"라고 말하면서 궁금해 했습니다.



보니허니 구본승과 강경헌이 새 친구 마중을 나갔고, 이후 공개된 근황의 아이콘인 새 친구는 1세대 외국인 방송예능인 브루노였습니다. 지난 1997년 독일에서 온 브루노는 외국인 연예인 1세대로 전국의 시골을 누비면서 각종 예능과 CF, 드라마까지 활약한 바 있습니다. 앳된 미소년에서 16년만에 미중년으로 돌아왔습니다.

브루노 나이는 1978년생으로 올해 42세. 불타는청춘 출연자중 막내뻘입니다.

국적은 독일에서 태어나서 독일인이고, 아버지는 이태리 어머니는 벨기에 출신이라고 합니다.



1999년 방송된 KBS2 ‘한국이 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국 청년 보쳉과 이탈리아계 독일인 청년 브루노가 배낭을 메고 국토 순례에 나섰는데요. 

어눌한 한국어로 푸근한 시골 인심과 소통하며 우리 문화에 즐거워했던 두 청년. 당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면서 이 같은 인기를 바탕으로 책 출판, CF 데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습니다. 

그러나 비자 문제로 강제 추방당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불청 출연자중 구본승과는 예능 프로 '21세기위원회'에서 6개월간 함께 하며 친분을 쌓은 바도 있습니다.



한동안 국내팬들에게 잊혀졌던 브루노는 2008년 MBC '네버엔딩스토리'에 출연해 한국에서의 추억과 강제 추방 이야기를 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당시 방송에서 브루노는 강제 추방 후 독일에서 연기 경험을 쌓은 뒤 할리우드 진출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네버엔딩스토리'에서 브루노는 “TV에서 사라졌던 이유는 바로 비자 문제 때문”이라고 밝혔는데요. 2002년 취업비자가 만료 된지 모르고 방송에 출연했던 브루노는 출입국 관리법 위반으로 추방되고 말았던 것.




당시 브루노는 “당연히 내가 잘못했다. 그런데 내가 5, 6년 동안 한국 사람처럼 생활했고 친구들도 다 한국사람 이었는데… 한국말도 열심히…”라며 울먹였습니다.

이어 “한국 필요 없다. 독일에서도 한국 없이 성공할 수 있다. 그런 생각도 있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고, 당시 인터뷰를 했던 문지애 아나운서 역시 그의 아픔에 공감하며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브루노의 한국사랑은 대단했는데요. 그의 냉장고에서 김치를 발견하고 기뻐하는 문지애 아나운서에게 “김치 없으면 못 산다”고 말했을 정도. 심지어 스파게티를 먹을 때도 포크가 아닌 젓가락을 사용,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당시, 독일 베를린에서 'pacifico'라는 상호의 한국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한 바 있습니다.

한편 분당에서 영어 학원을 운영했던 브루노의 단짝 보쳉은 현재 중국에서 호텔을 경영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추방당하고 독일로 간 브루노는 독일에서 배우 활동을 했습니다. 어떻게 배우를 시작하게 됐을까요?. 비자 문제로 한국생활을 접고 독일로 돌아가야 했던 브루노에게 한 매니지먼트사가 연락해왔다는데, 매니지먼트사 관계자가 브루노의 한국 활동을 보도한 독일잡지 기사를 눈여겨 봐뒀다 접촉한 것.

브루노 - "처음에는 독일에서 알아봐주는 사람이 없고 힘들었죠. 하지만 이제는 연기가 좋아요. 영화일이 너무 하고 싶어요. 브루노 '진짜 배우'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브루노는 독일에서 영화 4편과 드라마 2편에 출연했고,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교환학생이 온다'는 종종 TV에 방영될 정도로 인지도가 있었다고 합니다.. 

독일 뿐 아니라 미국 로스엔젤레스에도 소속사가 있어 2개월에 한번은 미국을 찾는다는데요.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이 주연한 영화 '이온 플럭스'에서 단역으로 출연을 하기도 했습니다. 모두 오디션을 통해 당당히 따낸 배역이라고...






2009년 브루노는 인기 미국드라마 '로스트'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화제가 된 바 있는데요. 로스트는 미국 ABC에서 방영중인 미드로 배우 김윤진이 주연으로 출연해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드라마.

당시 브루노가 출연한 방영분은 로스트 시즌5 4회·5회. 브루노는 프랑스인으로 출연해 프랑스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역할로 등장했습니다. 이탈리아계 독일인인 브루노는 실제로 독일어와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 프랑스어도 유창하게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브루노가 미국 드라마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닌데요.. 브루노는 지난해 방영된 미국 범죄수사물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3에도 단역으로 출연했습니다.




브루노는 2006년 인터뷰에서 언젠가 독일·한국·미국 할리우드를 누비는 국제적인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한국팬들에게 따뜻한 인사말을 건냈는데요. "아직까지 절 기억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독일에서 활동하는 저를 많이 응원해 주세요. 꼭 한국에 돌아가 인사드릴게요."




2018년말에 홍석천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부르노와 찍은 사진과 함께 근황을 전한바 있는데요.

홍석천 - "독일에서 18살때 한국에온 태권소년 브루노. 20년만에 한국에 와서 너무 반가운 내동생. 외국인 연예인의 시조새죠. 브루노도 이제 40이 됐네요

홍석천 - "역시 오래된 친구가 마음이 편하네요. 어린나이에 한국에 와서 정말 여러가지 사연도 있었던 동생인데. 한국에서 다시 여러분들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착한 동생 많이 응원해주세요"



또한 2019년 최근 한 인터뷰에서 브루노는,

“어느덧 시간이 흘러 저도 흰머리 희끗한 아저씨가 됐어요. 미국과 독일에서 배우 생활을 했고, 현재는 독일에 퓨전 한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어 조만간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며, 보쳉을 향한 그리움과 방송에 출연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습니다.

“보쳉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너무 궁금해요. 빨리 만나서 소주 한 잔 하고 싶어요. 또 노래 연습 좀 해야겠어요. 소주 마시면 또 노래방 안 갈 수 없으니까!”


불타는 청춘으로 16년만에 한국 방송에 복귀한 브루노의 활약을 기대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