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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김봉곤 예절학교 위치 훈장 딸 아내 아들


김봉곤 훈장과 4인 4색 4남매의 특별한 일탈

21세기 선비! 청학동 훈장님, 김봉곤의 우여곡절 가족사

긴 턱수염에 흰 개량 한복과 고무신, 한 손엔 부채나 회초리를 들고 다니는 오늘의 주인공,
바로 청학동 출신 훈장 김봉곤(나이 53세)입니다.


지리산 청학동 해발 900미터 고지의 산골에서 서당집의 4남 1녀 중 막내로 태어난 댕기머리 소년은 전기도 없이 약초를 캐서 살아야 했던 가난한 어린 시절을 겪었는데~ 그 가난한 살림으로 5남매를 키우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효도하기 위해, 더 넓은 세상에서 배우고 성공해 금의환향하겠다는 꿈을 꾸며 서울로 상경하는데~ 하지만 산골 청년 김봉곤에게 호락호락하지 않았던 도시생활이었습니다.



김봉곤 - “사람들이 바라보는 시선. 곱게 안 봐요. 속된 말로 조소한다고 할까. 이를 악물기도 했죠. 보란 듯이 내가 성공하면 되는 거잖아요.”

판소리를 배우겠다 생각했지만 돈 한 푼 없는 댕기머리 총각에게 수월한 일은 없었습니다.
집이 없어 공연장에 숨어 지내는 생활까지 하며 고생하며 버틴 끝에 1989년 그는 드디어 서울에 그의 서당을 차릴 수 있었고, 1992년에 방송 활동까지 시작! 세상에 ‘청학동 출신 댕기머리 훈장’이라는 이름을 알리게 되는데~


김봉곤 청학동 예절학교 위치 - 충북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 69-6 선촌


토크쇼 보조 MC, 리포터, 직접 노래를 부르며 음반 제작까지 하는 등색다른 도전을 하며 보수적인 청학동 개방에 힘쓰고 우리 문화를 알리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그러던 중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하고,
2012년 진천으로 터를 옮겨 예절학교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김봉곤은 본명이구요. 본관은 김해 김씨, 삼현파 22세손 坤자 항렬이라고 합니다.
고향은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청학동 출생.
키 170cm/65kg. 배우자 부인 서혜란 슬하 1남3녀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학력, 1975년 7월 논산연산초등학교 중퇴. 1986년 6월 중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합격. 1987년 5월 고등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 합격. 1988년 9월 고등학교 졸업학력 검정고시 합격.
비학위 수료 사항으로,
1994년 2월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행정정책과정 수료
1995년 2월 고려대학교 정책과학대학원 교육정책과학과정 수료
1996년 2월 광운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수료


1967년9월28일, 5남매(4남 1녀) 중 막내아들로 출생한 김봉곤은 올해 나이 53세

청학동마을의 학풍상 초등학교는 중퇴했는데, 이는 김봉곤의 경우만이 아니라, 유교전통을 고수하는 청학동은 초중고의 제도권 교육이 아닌 서당 등 자체 교육을 따랐기 때문에 90년대 말까지도 이 동네 사람들은 지닌 학식의 깊이와 달리 공식적인 학력은 국민학교 중퇴인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력미달자로 군대는 면제되었는데, 청학동마을 사람들의 중퇴는 병역기피 목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문제된 적은 없습니다.


5세 때부터 서당 생활로써 오랫동안 한학 수련을 한 김봉곤은, 한시와 시와 시조에 능하며 한때 1991년에 서울 종로구 혜화동 대학로에서 연극배우로 첫 데뷔하여 활동한 적이 있고 1994년부터 MBC 문화방송에서 매스컴을 타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때 가수(1997년 11월), 영화배우(2011년 5월)와 다큐멘터리 영화감독(2011년 10월)과 텔레비전 연기자(2015년 5월)로 활동하기도 하였습니다.

한때 강원도 철원에 거주하기도 한 그는 현재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평산리에서 청학동 선촌서당(淸鶴洞 仙村書堂)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느덧 지금은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1남 3녀의 자녀를 슬하에 둔 가장이 되어 아이들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아버지 김봉곤은 무서운 훈장님도 4인 4색 4남매! 아이들 앞에서는 그저 아버지일뿐~



평소 호랑이 훈장님으로 유명한 김봉곤이지만, 색깔이 다른 4남매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요즘 김봉곤의 가장 큰 고민은 고3이 된 아들 경민(나이 19세).
어릴 적에는 김봉곤을 따라 곧잘 판소리도 하고 농사도 짓던 아들이 뒤늦게 사춘기를 겪는지 공부는 뒷전으로 개인 방송 크리에이터와 랩퍼를 한답시고 밤새 컴퓨터를 붙잡고 있기 일쑤.

그런 아들을 이해할 수 없는 김봉곤과, 자신의 꿈을 폄하하는 듯한 아버지에게 서운한 아들.
김봉곤은 아들에게 조금씩 손을 내밀어보려고 하지만 아직은 거리를 좁히기 쉽지 않은데~


반면 김봉곤의 못이룬 꿈을 이뤄주려는 듯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 국악 자매 셋째 김도현(나이 14세)와 막내 김다현(나이 11세). 두 딸은 김봉곤에게 판소리를 배우며 자랐고, 이후 김영임 명창에게 경기민요를 전수 받으며 실력을 키워나가는 중입니다. 

다른 꿈은 생각해 본 적도 없을 정도로 판소리를 사랑한다는 국악자매. 얼마 전 KBS ‘불후의 명곡’ 설특집에서는 우승을 거두는가 하면, 각종 행사와 공연에 초청되어 큰 무대에 함께 서고 있다고~ 


김봉곤 -  "자식을 네 명을 둬서 큰 애들한테도 전통 교육과 판소리를 시켰는데 영 아닌 것 같아서 저한테 잘렸다" "다현, 도현이가 대를 이어서 판소리를 하고 있다. 훈장도 이어갈 것"



김봉곤 막내딸 김다현 - “아버지가 속마음을 표현은 잘 안하시는데 아버지가 저희 꿈을 위해서 노력해주시는 것도 다 사랑이잖아요.”


기왕 꾸는 꿈이라면 제대로 밀어주고 싶다는 김봉곤 훈장.

다양한 무대에 서게 하고 인내심과 자신감을 키워주기 위해 100대 명산을 다니며 산 정상에서 판소리를 하는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습을 시키는데~




김봉곤 - “자식이 없었다면 인생이 무미건조했을 것 같고요. 삶의 보람이 없었을 것 같다 싶어요.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지만 그게 삶인 것 같아요. 희노애락이 다 있거든요.자식들 키우다 보면.”



그런가 하면 평소 참하다는 칭찬을 많이 들어온 장녀 자한(나이 22세)은 최근 미스춘향선

발대회에 도전했습니다. 긴 합숙기간 동안 평소 하지 않던 탭댄스와 걸그룹 안무까지 배워가며 열혈 노력 끝에 본선까지 진출했는데~ 큰 딸의 도전을 응원하는 훈장 아버지, 생전 사보지 않은 여자 구두까지 사러 나서고~맹모삼천지교 저리가라 아이들을 뒷바라지 하는 김봉곤 훈장은 오늘도 바쁩니다.

김봉곤 - “인생이라는 건 항상 끝없는 도전이니까. 이만큼 한 것도 자랑스럽고 참 대견하고 잘했어. 큰딸 사랑해.”


한편 맏딸 김자한은 지난 2016년 종영한 JTBC ‘유자식 상팔자’에 출연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는데요.



당시 MC 강용석은 "작년에 추석특집 출연 당시, 김자한 양이 조용한 목소리로 '아버지 같이 생긴 남자는 남편감으로 정말 싫어요'라고 말을 해서 훈장님이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지?"라고 물었고, 김자한 양은 "지금은 생각이 완전 바뀌었다"고 답해 김봉곤 훈장을 흐뭇하게 만들었습니다.


김자한 양은 "지금은 아버지를 이상형 수준으로 생각하고 있다. 아버지는 일 처리를 하시는 추진력도 있으시고, 뭐든 확실하시다. 무엇보다 좋은 가장이시고, 귀여운 부분도 있으셔서 아버지 같은 분과 결혼하고 싶다"고 밝혀 부모 출연자들까지 감동받게 만들었습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보던 김봉곤 아들 김경민 군은 "누나의 모습에 다들 열광하시는 것 같은데, 평소에는 보시는 것만큼 참한 스타일은 아닌 것 같다"고 독설을 서슴지 않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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