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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노트북 추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14ikb i7-Gen8 사용기, 분해 사진


참으로 오랜만에 노트북을 하나 구입했습니다. 거의 6년만인거 같네요. 그전에 사용하던 노트북은 HP사의 dv-6 6183tx (core-i7 샌드브릿지)모델이던가 그랬는데, 한 5년 사용하다가 보드가 사망을 하더군요.


구입 당시에는 상당한 고스펙으로 왠만한 게임까지 돌릴 수 있는 데탑 대용으로 쓰던것인데, 발열과 소음이 꽤 있는 제품이었고,이 발열이라는게 아무래도 장기간 지속되면 노트북 내부부품들에 부하를 많이 주게되어 손상을 입히게 되겠죠.


HP 서비스센터에서 AS 받으러 들고가봤지만, 보드사망이란 판정을 받고.,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수리비에 그냥 고이 보내주는게 낫다고 생각하게 되더군요.

비교적 장시간 별 부족함 없이 잘 사용했던 나름 기특한 녀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 노트북을 장만해야겠다고 생각을 했고,

요번에는 고사양 보다는 가성비에 중점을 둔 저렴한 제품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삼성과 LG노트북은 품질이 상당히 좋고 AS에도 강점이 있지만, 좀 부담스러운 가격으로 다가왔구요.

원하는 사양에 경제적인 노트북들을 살펴보다가, 레노버 제품들이 가성비가 좋다는 글들을 많이 보게됐고,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시리즈쪽으로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결과 요녀석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14ikb i7-Gen8 . 바디 전체가 화이트로 깔끔하고 예쁘장한 외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얼핏 보면 요즘 노트북계에서 잘나가는 LG 그램 노트북과  비슷하게 생겼습니다. 오른쪽 하단에 각인되어 있있는 Lenovo 로고도 멋스럽게 각인이 되어 있구요.



제가 구입한 레노버 320s-14ikb i7-Gen8 제품은 14인치형인데요.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시리즈 노트북 중에서도 320s 라인은 보급형에 속해서 가성비가 매우 뛰어난 제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실버색상과 화이트가 있는데 화이트 경우 실물을 보면 상당히 깔끔하면서 이쁘장해서 여성분들이 사용하시기에 더 좋을듯 합니다.




보급형이라곤 해도 사양만큼은 꿀리지 않게 맞추려고 의도해서,

인텔의 최신 cpu인 8세대 i7 8550u(기본클럭 1.8Ghz ~ 4.0를Ghz-터보부스트시)를 품고 있구요. 램은 DDR4 8기가에 256G의 SSD가 탑재되 있는 제품입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14ikb i7-Gen8 의 간략한 스펙을 보자면,




저렇게 됩니다. 액정은 빛반사가 안되어 눈부심을 방지하는 논글래어이고 광시야각 IPS 패널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윈도우10이 깔려있지않은 프리도스 제품이구요.

구입시에 여러가지 옵션으로 램이나 하드, 윈도탑재여부등을 선택해서 구매할 수 있는데, 윈도10까지 들어갔다면 가격이 거진 100만원에 육박햇을듯;;

사양을 되도록 빵빵하게 하려다보니 보급형이라는 말이 무색해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화면은 검고, 바디는 화이트인 제품이라서, 전체적으로 검정과 화이트의 조합이 최근 잘나가는 LG 그램의 디자인 느낌이 풍깁니다. 차이가 있다면 레노버 320s의 키보드는 짙은 회색(쥐색)으로 되어있고, 그램은 키보드도 화이트로 마감되어 있죠.

주변에 그램을 사용하는 사람이 있어서 비교해 볼 수 있었는데,,, 내 제품이라 그런진 몰라도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화이트가 더 예뻐 보입니다 ㅎㅎ


화면이 나오는 액정 주위로 검은 베젤이 둘러 있는데 양옆의 베젤 두께가 5mm로 매우 얇아서 디자인적인면에서도 좋고, 화면 몰입감이 괜찮습니다. 더불어 얇은 베젤 덕에 제품의 전체적인 크기를 줄이는 효과를 줘서 14인치 제품이지만, 예전 노트북들 13.3인치 짜리 크기와 거의 동일한것도 휴대성에 있어서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윈도우10을 깔고 부팅을 했을때의 모습입니다.

부팅속도가 정말 예술입니다. 컴 전원버튼 누르면 화면에 레노버 로고가 나오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윈도 로그인할 수 있는 잠금화면이 나오고, 아디 비번 적고 로그인 하자마자 윈도우 진입됩니다. 정말 거짓말 안하고, 전원버튼 누르고 3초면 윈도화면을 볼 수 있어요. 수년전 윈도 보기까지 수십초 걸릴때와는 정말 격세지감이 느껴지네요..

UEFI방식 부팅이 저렇게 빠른 부팅을 가능하게 한다고 하더군요. 물론 8세대 i7-8550u 와 ssd의 조합도 큰 영향이 있겠죠.




이게 뭘까요?

바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14ikb의 소옥살 모습입니다.ㅎㅎ

제품 받고 윈도우 설치하고, 윈도우 업뎃하고, 이것저것 설정하고 필수 프로그램들 깔고 하다보니, 내부모습이 보고 싶어져서 분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320s-14ikb의 분해 난이도는 비교적 쉬운편이라, 뒷판에 보이는 나사 몇개만 풀어주고 하판을 살살 떼어내주면 간단하게 오픈됩니다.




분해하게 된건 내부모습이 궁금하기도 했지만, 사실 8세대 i7-8550u의 쿼드코어(4코어-8쓰레드)와 터보부스트시 4Ghz에 이르는 고클럭 작동에 있어서 발생할 발열에 대한 걱정이 들어서, 쿨링시스템이 어찌되나 궁금했고, 일전에 포스팅한적 있는 MX-4 서멀구리스를 재도포해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하게 되었습니다.




i7-8550u는 uhd620 내장 gpu가 cpu와 함께 들어 있구요. 발생되는 열을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14ikb 제품은 위에 보듯이 히트파이프와 쿨링팬으로 열을 식혀주는 방식입니다. 분해하기전에 기본적으로 많이들 하시는 시스템에 부하를 걸고 온도체크를 해봤는데요. 프라임이나 링스까지는 시간이 없어서 못했고 3dmark와 cpu-z로 간단하게 10분여간 스트레스 체크를 해보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최고온도가 80도를 넘어가더군요, 더 오랜시간 했으면 85도까지 갔을지도...더구나 지금은 겨울이라서...여름철에는 온도가 더하겠죠;;




i7-8550u를 덮고 있는 방열판과 히트파이프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나사3개 정도만 풀어주면 되는 아주 간단한 작업입니다. 기존에 서멀 구리스가 도포되 있는 모습인데...

너무 과하게 대충 발라져 있고.. 역시나 예상대로 믿음직스럽지 못합니다.


참고로,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14ikb 모델의 쿨링시스템에 대한 평가를 하자면,

썩 만족스럽지는 못하다고 봅니다. 히트파이프가 1개이고 쿨링팬이 1개가 식혀주는 방식인데... 생각보다 i7-8550u의 발열이 상당한데(성능은 좋다고 느낍니다. 모든게 무척 빨라요) 발생되는 열을 식히기 위해 고속으로 팬이 자주 돌아서 팬소음이 상당히 거슬립니다.

이게 노트북에 과부하가 걸릴만한 작업을 한다거나. 고사양 게임을 돌릴때 그런다면

이해가 되는데, 컴퓨터 부팅할때부터 팬소음이 꽤 올라오고,, 간단한 웹서핑 하는 중에도 팬소리가 거슬릴정도로 상당히 들립니다.


일단 부팅하자마자 시작프로그램 등이 실행되면서 cpu 점유율이 급속하게 50%이상 올라가구요. 그때 HWMonitor로 온도와 클럭수를 체크해보니, 65도를 훌쩍 올라가버리고, cpu클럭은 최고 클럭인 4ghz 피크를 찍습니다. 당연히 쿨링팬은 과열된 씨피유를 식히기 위해 소음을 내며 맹렬히 돌수 밖에 없겠더군요.


이후에도 인터넷창 두어개 띄우고 간단한 웹서핑 하는 중에도 팬소음이 꽤 올라옵니다...이건 좀 문제가 있지 싶었어요.. 이렇게 간단한 작업에도 팬이 요란하게 돌 정도로 부하가 걸린다는게 좀 이해가 안됐습니다.


둘중에 하나겠죠.

320s-14ikb의 쿨링능력이 기대이하이거나, i7-8550u가 지나치게 과열이된다..

아니면 둘다의 요인이 작용하는 걸수도 있겠구요. 인텔의 터보부스트 작동 세팅이 너무 저클럭부터 되있는게 아닐까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툭하면 4Ghz 피크를 찍더라구요;;



기존에 발려져있던 출처를 모르는 기본 써멀 구리스를 말끔히 닦아줍니다. 조아래

커다란 CPU와 그 옆에 좀 작은 덩치에 길게 보이는 APU 코어에 묻어있는 서멀 구리스도 말끔하게 닦아줍니다. i7-8550u는 이렇게 한 다이에 CPU와 그래픽 코어인 APU가 따로 분리되어 있는 모습이고, 2개의 코어에 모두 써멀 구리스 MX-4를 도포해줘야 합니다.



서멀 구리스 바르는법에는 인터넷에서 보면 여러가지 도포방법들이 있는데(코어 정중앙에 살짝 짜준다거나. x자 모양으로 짜주거나, 코어 주변에 테이핑을 하고 전체적으로 얇은 두께로 고르게 펴발라주는 방식 등), i7-8550u의 코어는 크기가 너무 작아서 저는 그냥 코어 중앙에 살짝 써멀 구리스를 짜주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저렇게 MX-4 서멀 구리스를 도포해주고, 분해의 역순으로 나사를 조여가면서 조심스럽게 320s-14ikb 모델을 재조립했습니다. 이후 기대감에 온도를 체크해봤는데...


역시나 CPU 아이들시에는 5도, 풀로드시에 10도 이상 온도가 내려간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후 컴 부팅후에나, 간단한 컴작업시, 웹서핑시에 팬소음이 거의 없는 쾌적한 컴퓨팅 환경이 갖춰졌습니다.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14ikb i7-Gen8 제품을 구입하시거나, 구입 예정인 분들은,

요 제품의 기본 쿨링성능이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고려하시고, 써멀 구리스 재도포를 해줄것을 추천합니다.

근데 보급형 모델에 좀 오버되는 스펙인 i7-8550u CPU 탑재된 모델을 선택한거 부터가 좀 무리였을수 있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덕분에 8세대 i7은 화끈한 넘이란거 확실히 느끼게 되었구요. i7-8550u를 고려하시는 분들은 노트북 제품 선택하실때 쿨링성능을 꼭 염두에 두셔야 발과 소음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는 불상사가 생기지 않을거 같습니다.



가성비 좋은 레노버 아이디어패드 320s-14ikb i7-Gen8 .

깔끔하고 블링블링한 디자인에 괜찮은 마감 품질, 적당한 성능을 갖춘 괜찮은 녀석인거 같습니다.

아... 그리고 한가지 지적할게 있는데,

320s-14ikb 모델의 액정 품질은, 최상의 액정인 LG그램과 비교시,, 좀 어둡고 뿌연느낌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보급형 모델에 최상급 액정을 바란다는것 자체가 무리겠죠.

그렇다고 싸구려 TN패널에 비할바는 아니구요. 광시야각 ips 패널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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