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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은희 나이 남편 재혼 근황 자녀


1970년대 ‘사랑해’, ‘꽃반지 끼고’, ‘등대지기’, ‘연가’ 등의 명곡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가수 은희. 

그녀는 3년 동안 짧고 굵게 가수 활동을 하고 돌연 연예계에서 사라졌는데요.

톱스타 가수가 꿈이 아니었던 은희에게 돈은 중요치 않았다고 합니다. 어린 나이 큰 돈을 벌어들였으나 돈에 대해 잘 알지도 못했을 뿐더러 쓸 시간도 없었다고... 


정신 없는 가수 생활에 지친 은희는 은퇴 선언도 없이, 조용히 미국으로 떠났고,

미국에서 세계적인 패션스쿨 FIT를 졸업했으나 이후 패션 디자이너로서 삶은 순탄치 않았다고 합니다. 천연 원단에 관심 있었던 은희는 한국으로 돌아와 제주도에서 사업을 시작했으나 크게 망하고 만 것.



이후 서울에서 좋은 기회가 생겨 몇 만 평의 밭에서 염색 작업을 했지만 폭우로 헛된 일이 되고야 말았고 모든 계약건들은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두 번의 사업 실패에 낙담할 법도 하지만 오히려 단단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사랑할수록 서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크게 깨달은 은희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살고 있습니다.



가수 은희 프로필을 간략히 보자면,

본명은 김은희.

1951년5월13일생으로 올해 은희 나이 69세. 고향은 제주도 출신입니다.

학력사항을 보면, 제주남초등학교-제주여자중학교- 제주여자고등학교 (1967년–1968년), 뉴욕주립대학교 음악학과, 뉴욕주립대학교 FIT

가족사항. 남편 김화성(나이 67세 1953년생), 아들 김용, 딸 김키미





은희는 어린나이에 성악을 전공했고, 서울로 올라와서 오빠가 하는 음악가게에서 가수들이 연습하는 모습을 보고 따라서 노래를 부르게 되었습니다. 일주일 정도를 연습을 하고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한 노래가 '사랑해'였다고 합니다.



18세의 나이로 데뷔를 하게 되면서 은희의 노래들은 모두 전국민의 애창곡이 되었습니다. 많은 사랑을 받은 가수 은희는 3년정도 활동을 하고 가수생활을 그만두었습니다.

은퇴한다는 생각보다는 가수로 활동할때 너무 바쁘고 자신의 생활이 없음에 회의가 들어서 그냥 조용히 하고싶은 디자인공부를 하고 싶어서였다고....

미국에서 은희는 결혼을 했고 아이도 낳고 지냈지만 이혼하고나서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은희는 1985년에 한국으로 다시 돌어와 패션 디자이너가 되어 의류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고향 제주도에서 생활하면서 지금의 남편인 김화성을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모임에서 만난 김화성은 당시 마치 도사같은 외모로 강렬한 첫인상을 안겼다고 하는데.. 이후 사물놀이와 무농약 농사법을 가르치는 모습이 든든해 결혼을 결심했다고 합니다.



은희 남편 김화성은 광주에서 큰 유명식당을 운영하는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 한양공과대학교를 졸업한 인재였고 1970년대 민주화를 위해 학생운동을 했으며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겪으면서 ‘자유인’의 삶을 택했다고 합니다. 

김화성은 전통문화에 조예가 깊어 안동 하회탈 만들기, 활쏘기, 택견 등의 고수이기도 합니다.



작년 MBC 예능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해서 아내 은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화성 - "내가 제일 싫어하는 여자다. 화장 진하게 하지, 잘난척하지, 요리도 잘 못 하지, 그런데 약속은 꼭 지키는 사람이다. 우리 것 합시다.(하면) ‘네’ 그러고 나서 계속 우리 것을 하니까. 지금 우리 것 한다는 사람 말만 그러지 여차하면 다른 길로 가는데 이 친구는 계속 끝까지 하는 거다. 되려 내가 ‘관두고 쉬세’라고 하면 안 된다고 한다. 대단하다"




은희와 김화성, 이 범상치 않은 부모의 영향으로 두 자녀 또한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두 자녀 모두 은희의 동의 하에 고등학교를 중퇴해, 딸 김키미는 현재 제주도에서 해녀로도 일하면서 작은 서점을 운영하며 작가의 길을 걷고 있고, 아들 김용은 인디밴드 가수와 이종격투기 선수를 겸업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용(나이 40세) - “우리 어머니 화장한 모습이 더 어색하다. 화장 안하고 사신 전직 가수 분 중에서는 제일 예쁜 할머니일 것”



은희가 미국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해서 제주도에 왔을때,

고향 친구인 고두심을 모델로 하여 감즙으로 염색을 한 제주도 전통옷으로 패션쇼를 선보이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집 마당에 염색을 한 원단을 널어두었는데 갑자기 호우가 오더니 모두 강물에 떠내려가 버렸습니다.


은희는 딸과 함께 원단을 찾으려고 진흙탕을 뒤지고 땅을 파면서 생각치도 못한 물에 젖은 천에 나온 수채화 무늬를 보고 감탄을 하였는데...
희망을 가지게 되었지만 은희의 사업은 순탄치 않았고 7만원을 가지고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서울에서는 은희가 디자인한 옷들이 그림그리는 예술가들에게 인기가 있었지만 원단을 발색하기 위해서는 몇만 평에 달하는 땅이 필요했다고 합니다.


당시 통장 잔고는 단돈 천원 뿐이었고 여러군데에 전화해서 부탁을 했고 당시 생활고로 냉장고도 없어 제대로된 반찬도 없이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최근 45년만에 컴백 한 은희는 전라남도 함평군에 거주하고 있다며 근황을 알렸습니다. 폐교를 리모델링하여 대저택을 지었고, 집 안에는 여러 화가들의 그림과 글들이 전시되어 있고 작은 무대가 있었습니다.

은희는 현재 패션 디자이너로써의 일상과 남편 김화성과 함께 원단을 염색하며 오손도손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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